가수 송대관이 별세한 가운데, '절친' 태진아가 비보에 슬퍼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7일 태진아는 뉴스1과 통화에서 "송대관 형의 비보를 뒤늦게 전해 들었다,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태진아는 "대한민국 가수 중에서는 내가 송대관 형과 가장 친했을 거다, 콘서트와 방송, 광고까지 함께 하며 형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형은 내 인생의 동반자라 말할 정도로 친했던 선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이 우리 카페 명란크림파스타를 좋아해서 형수님과 둘이 함께 오셔서 잡숫곤 했다"라며 "최근에는 뜸했지만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하며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자고 했다, 5월에는 디너쇼도 같이 하자고 얘기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대관 선배는 동료들도 잘 챙긴 정이 많은 가수였다"라며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인 형이 떠나 마음이 아프다"라고 해 슬픔을 표현했다.
송대관은 이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이날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송대관은 곡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은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태진아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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