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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전쟁 막았다…김정은과 잘 지내면 모두에게 큰 자산”

입력 : 2025-02-08 07:56:11 수정 : 2025-02-08 1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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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중국의 강압 등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협하는 행위에 함께 맞서기로 뜻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앞서 회담 당시 찍은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은 미국과 안보·무역 관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대미 투자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일본의 안보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우방이자 동맹의 방어를 위해 미국의 억제 역량의 온전한 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와 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목적을 위해 우리는 내가 첫 임기 때 시작한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2027년까지 방위비를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2배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다. 알다시피 난 그들과 매우 잘 지냈으며 난 내가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매우 나쁜 상황에 부닥쳤을 것”이라며 “하지만 난 이겼고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졌으며 난 내가 그들과 잘 지낸다는 게 모두에게 매우 엄청난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질문은 애초에 이시바 총리에게 한 질문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답변을 끝내자마자 “좋은 질문”이라며 먼저 자기 생각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8일 자신들이 구축한 핵무력은 협상용이 아니라 실전용이라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사는 논평에서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대변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각각 재확인한 것을 두고 “상식 밖의 궤변”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푼의 돈으로 맞바꿀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라며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침략기도도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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