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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가 대선에 나가면 어떤가?… 결론은 그래도 이재명”

입력 : 2025-02-08 09:50:40 수정 : 2025-02-08 14: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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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KBC 광주방송서 “이재명 향한 편향된 시각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같은 당 이재명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광주 KBC 정치부장 등 언론사 아홉 분 정치부장들과 이야기를 해도 이재명에 대해서 조금은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더라”며 “만약 내가 (대선에) 나가면 어쩌냐고 했더니 답변이 없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나와 “계엄, 내란 세력을 지지할 거냐(고 물어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리에서 ‘그건 안 된다’는 답변이 나왔다면서, 그는 “결국은 ‘그래도 이재명’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운영을 헤쳐나갈 ‘적응력 있는 리더’로 자리매김한다고 표현한 미국 정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의 글 하나를 소환했다.

 

앞서 지난 3일 FP에는 ‘한국 보수층, 트럼프 지원에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이재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임자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난 이 대표의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실행할 외교 정책에 발맞추겠다’던 말도 언급했다.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보다 이 대표가 더 나은 ‘외교적 동맹’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인데, 포린폴리시의 분석 기사가 아닌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변호사 다시 말해 한인 변호사가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기고문’ 형식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물이 쓰는 기고문은 매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는데, 박 의원은 이를 ‘기사’라 말하며 더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외교전문 권위지의 흥미로운 기사”라며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JM(재명)을 인정하고 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크게 반기기까지 한 터다.

 

라디오에서 ‘기사 쓴 사람이 한국계로 한국을 좀 잘 아는 사람인 것 같다’던 진행자 말에 박 의원은 “누가 썼냐도 중요하지만, 그 기사를 포린폴리시에서 게재하고 전 세계가 본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앞세웠다.

 

계속해서 “우리 민주당이 이 기사를 복사해서 당원들이나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 학계에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박 의원은 이 대표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하듯 “JM(재명)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은 지난 6일 보도자료에서 해당 글에 대해 “포린폴리시 측에서 작성한 기사가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변호사 미셸 김’의 기고문”이라고 밝히고, “포린폴리시의 자체 전망이 아니라 이재명 지지자들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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