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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 특수에 날개 단 국내 항공화물

입력 : 2025-02-18 06:00:00 수정 : 2025-02-17 19: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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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운송량 2013년 보다 11.2%↑
中 19% 증가 성장세 가장 가팔라
대한항공, 사업 매출액 9% 늘어나
LCC, 화물분야 사업 다각화 동참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증하며 대형항공사(FSC)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앞다퉈 항공화물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한 항공화물 운송량은 총 439만5306t으로 전년(395만3921t)보다 11.2%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76만9783t), 중국(71만4937t), 일본(51만846t)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중국의 항공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19.0% 늘어나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쉐인) 등 중국 이커머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직구 물품을 운송하기 위한 항공화물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화물 운송이 증가하며 지난해 항공사들의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홍해 사태가 장기화하며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항공 운송 수익성도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1980억원의 화물 사업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중동지역에 추가 항공화물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195억원의 화물 사업 매출을 올렸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LCC들도 화물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5일 인천과 태국 방콕을 잇는 노선에서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다음 달부터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정저우 노선 등으로 화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이커머스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화물 운송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포함해 6개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하고 있으며 올해 새로운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장거리 노선 취항 이후 도입한 대형기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 규모를 늘렸고, 올해도 새 대형기를 도입해 여객 운송과 화물 사업 모두 확장할 예정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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