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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장에 北 미사일 사용 급증…러, 北 의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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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3 09:55:07 수정 : 2025-02-23 09: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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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조약’을 체결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북한제 미사일이 급증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우크라이나군 발표자료 등을 기초로 집계, 공개한 러시아군 미사일, 무인기 데이터를 자체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AP연합뉴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사용한 북한제 미사일 ‘KN23’이나 KN23일 가능성이 높은 미사일은 8발이었다. 하지만 7∼12월에는 9배나 넘게 증가했다. 8∼9월에 각각 24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는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전체 중 북한제로 보이는 것은의 비율은 지난해 1∼6월 0.7%에서 7∼12월 6.7%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KN23은 사거리 약 9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낮은 고도를 변칙적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한다.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군사지원 협력이 공식화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는 북한제 미사일 사용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의존이 강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조약을 발효해 사실상의 군사동맹으로 발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올해 북한이 KN23 150발을 러시아에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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