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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에 한국문화 꽃피운다

입력 : 2008-07-11 10:20:35 수정 : 2008-07-11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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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댄스뮤지컬·무용·무언극 등 국내작품 14편 참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다음달 2∼25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국내 공연 14편이 참가한다. 
◇몽연

지난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에든버러 프린지는 세계 각처에서 몰려드는 각종 공연물의 등용문이다. 참신한 신진 예술인은 런던이나 세계 다른 대도시로 진출하기 전 에든버러에서 작품을 초연해 성공 가능성을 점검받는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 ‘난타’와 ‘점프’는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때문에 한국 공연계는 에든버러 프린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정 기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참가작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46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 작품이 참가해 공연장 247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올해 한국 참가작은 연극, 댄스 뮤지컬, 국악 뮤지컬, 무언극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고물밴드 이야기... 어?!’ ‘몽연’ ‘선녀와 나무꾼’ 등 3개 작품을 지원작으로 선정, 각각 3000만원을 지원한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몽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은 여주인공이 꿈속에서 이루는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

극단 POP의 ‘고물밴드 이야기… 어?!’는 콘서트 드라마를 표방한다. 고물을 활용해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신시사이저, 드럼 세트 등을 만들어 배우들이 직접 연주한다. 액션과 춤까지 어우러져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고물밴드 이야기
비언어극 ‘기차’로 2006년 에든버러 프린지에 참가한 극단 초인은 ‘선녀와 나무꾼’을 들고 다시 참가한다.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된 이기적인 폭력을 들춰낸다. 언어보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작품.

춤이나 무술을 매개로 한 공연도 다수 참가한다. 두비컴은 아이가 태어나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힙합, 브레이크댄스, 발레 등 다양한 춤을 통해 표현한 퍼포먼스 ‘사랑하면 춤을 춰라’로 에든버러에 진출한다. 루나틱컴퍼니는 비보이들의 열정과 배신, 사랑을 그린 퍼포먼스 ‘스카이워크’와 ‘세계 패밀리 축제’ 결승에서 한국의 태권도 가족과 비보이 가족이 맞붙는다는 내용을 코믹하게 다룬 ‘패밀리’로 해외 시장을 두드린다.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던 아리랑클럽이 경쟁과 분열을 거듭하다 결국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퍼포먼스 ‘아리랑파티’도 참가한다.

이밖에 대구시립무용단의 ‘햄릿 에피소드’, 드럼캣엔터테인먼트의 여성타악공연 ‘드림 오브 캣’, 극단 서울의 영어뮤지컬 ‘춘향’, 대구시립극단의 ‘공씨의 헤어살롱’, 극단 수의 ‘셧업!-리슨!’, 한동대의 국악 뮤지컬 ‘춘향-판소리’, 무용과 영상이 결합된 ‘흐르는 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보연 기자 bya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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