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이달 초 자살한 탤런트 故 최진실의 유족과 전 남편 조성민씨가, 최진실과 조성민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에 대한 친권 및 최진실 유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이 벌어지면서 주위에서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故 최진실의 친동생 최진영씨와 조성민씨는 지난 27일 만나 두 아이의 친권 및 유산에 대한 협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 문제는 최진실의 사망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던 문제로 최진실의 아이들이 현재 미성년자이고 18세가 될 때까지 재산관리를 행사하려면 친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최진실은 지난 2004년 조성민씨와 이혼할 당시 자녀에 대한 친권을 확보했었다. 그러나 조씨측이 친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원 친권을 가진 이가 사망시 일시적으로 정지된 다른 쪽의 친권이 부활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최진실의 두 아이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 그리고 재산관리까지 조씨가 맡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지된 친권은 부활되지만 포기한 친권은 법원에 신청해 살려야 하는데, 이는 친권 포기후 6개월안에 친권 재심 신청이 들어갔어야 했다"며 "조성민 측도 친권을 쉽게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쪽에 친권이 인정되더라 하더라도 항소 및 상소가 이어질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故 최진실의 아이들에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故 최진실의 한 측근은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 우려스러웠던데 일어나고 말았다"며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씁쓸하게 전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남겨진 두 아이 어떻게 되나…조성민씨 친권행사
◆ "아이들 때문에 버텨왔는데…" 측근들 '아연실색'
◆ 조성민, 침통한 표정으로 최진실 자택 들어가
◆ 최진영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사죄하라"
◆ 최진실 "세상사람들에 섭섭… 왜 나한테 이러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