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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긴급 NSC·각의
美·日정상과 통화 공조 논의
北, 미사일 동해로 시험 발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청와대 지하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 국무회의를 잇달아 주재하며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군은 이날 전군에 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 국무회의 후 “국론이 분열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온 국민이 의연하게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또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가신용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유의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향후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진 국방장관, 김황식 국무총리, 이 대통령, 김성환 외교통상, 류우익 통일, 맹형규 행정안전장관.
청와대 제공
긴급 NSC에서는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대응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뒤 “동요 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한·미 양국이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노다 총리와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위기조치반과 작전부서 관계자를 긴급 소집해 대북 경계태세 강화 조치를 하달했다. 군은 이에 따라 전방 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 장비를 총동원해 한·미연합사와 함께 대북 정밀감시에 들어갔다. 경찰청도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전 경찰에 경계강화 비상근무령을 내렸으며, 공무원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북한군은 현재 전군에 ‘특별경계근무 2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또한 이날 오전 함경남도 동해안에서 KN-02 지대지 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 단거리 미사일은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김청중·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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