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강용석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에 의원직을 걸었다가 무혐의로 드러나자 최근 사퇴했다.
이에 박 시장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의원에 대해 "민주주의는 상대에 대한 관용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은 25일 오후 팟캐스트 '저격수다' 공개방송에 출연, "박 시장이 나를 용서한다고 했는데, 이런 표현에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이 되자마자 아들을 군대에서 뺀 박원순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지난 주 4박5일 교회 수련회를 다녀올 만큼 멀쩡한 아들이 원래 현역이었다가 4급으로 뺏으면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게 당연한 거지 어떻게 저를 용서한다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또 "조만간 정식으로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하겠다"며 "계속 저격을 하려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어야 가증하지, 배지가 없으니까 바로 저격활동에 지장이 많다"고 말해 의원 출마 사실을 공식화했다.
팟캐스트 방송 '저격수다'는 '나는 꼼수다'에 대응하는 우파 방송으로, 장원재(다문화콘텐츠협회장) 박성현(저술가)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고정패널로 출연하는 정치토크쇼다.
이날 방송에서 강 전 의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안철수연구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해 27일 국세청에 증여세포탈로 신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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