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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 정무감각 갖춘 중량급 무게

입력 : 2013-02-13 00:10:44 수정 : 2013-02-13 0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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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험 풍부한 인물로
‘관리형 총리’ 뒷받침 의도
정갑영 연세대 총장 거론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에 중진 인사를, 수석비서관에 전문가를 중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무적 감각을 갖춘 중량급 후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관리형인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됨에 따라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경량급 인사가 비서실장이 되면 각각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60대 후반의 국가안보실장과 경호실장의 위상에 눌려 자칫 현안조율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호남 출신인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제3의 인물로 분류된다. 정 총장은 비정치인으로 대학경영 경험이 있는 참신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이 소외된 지역을 배려해 대통합에 대한 실천의지도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으로 원외 정치인이 대거 하마평에 오른다. 3선 의원을 지낸 허태열 전 의원은 관료 출신에 다양한 정치적 경험이 있고 5선 경력의 현경대 전 의원도 박 당선인 원로 자문그룹(7인회)의 일원으로 경륜이 많다.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을 비롯해 인수위에서 맹활약 중인 진영 부위원장,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전 의원, 박 당선인의 측근인 최경환·유정복 의원도 ‘정무형 실장감’으로 분류된다.

수석비서관은 업무능력을 인선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정기획수석에는 인수위 조직 개편을 주도한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가 유력하다. 정무수석에는 이정현 정무팀장, 권영진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홍보수석에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최명길 MBC보도국 유럽지사장,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민정수석에는 조대환 인수위 법질서 분과 전문위원, 남기춘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원 등이 검토된다.

외교안보와 관련한 내각 인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박진 전 의원, 이규형 주중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재천 서강대 교수 등이, 국방부 장관에는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민구 전 합참의장 등이 거명된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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