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은 2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10초90 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규혁(서울시청·1분11초4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86의 기록으로 우승한 모태범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이 8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다음 조의 이규혁이 600m까지는 모태범의 기록에 0.03초 앞섰다.
그러나 이후 이규혁이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면서 모태범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 결과 남자 500m 및 1,000m에서는 모태범, 이규혁, 이강석(의정부시청), 김태윤(한국체대), 고교생 김준호(강원체고)가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자신이 2010년에 세운 대회기록인 13분43초74를 9초가량 앞당겨 신기록을 썼다.
여자 1,500m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2분02초44의 대회신기록으로 노선영(강원도청·2분02초77)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보름은 5,000m에서도 이주연이 2008년 남긴 기존 대회기록(7분46초20)에 7초가량 앞선 7분39초14로 우승,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1,500m 및 3,000m에서는 팀추월 우선선발 대상자인 김보름과 노선영, 박도영(한국체대) 외에 양신영(전북도청), 전예진(한국체대)이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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