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해에는 대통령께서 나라를 잘 이끌어주셔서 대한민국에 희망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 갑오년은, 나라 안팎의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과 공존으로 가는 대전환의 해가 되기를 온 국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고,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또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와 같은 회의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여·야·정과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도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남북간의 긴장이 해소된다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경향도 명분을 잃을 것이고, 그러면 동북아의 안정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인 정책변화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문제에 있어서의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새해에는 여야는 물론 대통령과 야당도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로, 대통령이 주창하시는 국민대통합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박 대통령은 작년 9월16일 국회에서 열린 3자회동 때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함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에 약 넉달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김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작년 5월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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