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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장, 목숨 걸고 '붕괴 현장' 들어가…여학생 구조

입력 : 2014-02-20 15:31:29 수정 : 2014-02-20 15: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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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이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직접 건물 잔해 안으로 들어가 여학생 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 밤 관내를 순시하던 최 시장은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고 사고 50여분만인 오후 9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무너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지붕 더미에 깔려있는 부산외대 이모(20)양을 구조했다.

2차 붕괴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최 시장은 이양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며 보살피다가 구조대가 오자 에어매트를 넣는 작업을 도우며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탰다.

또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최 시장의 행동은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주관한 이벤트 업체 직원들이 사고가 나자 구조 활동을 돕지 않고 모두 리조트 안으로 대피한 사실과 비교되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최 시장이 구한 이양은 현재 부산지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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