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의 ‘9월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한국의 대외투자 잔액은 1조51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 전보다 102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231억달러 감소한 1조288억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227억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보였다.
이로써 한국은 순대외자산국으로 전환했다. 한국은 2000년부터 외국에서 받을 돈(대외채권)이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보다 많은 순채권국이기는 했으나 여기에 주식과 파생상품, 지분투자 등을 포함하면 ‘마이너스’ 상태였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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