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도오루 교수는 모든 병은 저체온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체온이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5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 면역세포 림프구의 증가는 체내 염증을 치료한다. 몸이 따뜻해지면 혈액순환이 잘된다. 추위에 근육 결림이나 근골격계 질환 발생도가 증가하는 것도 혈액순환이 안 돼서다. 무엇보다 몸이 따뜻해야 생명활동에 필수물질인 효소가 활성화된다. 체온이 36도 이하로 내려가면 효소 활성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다.
월동준비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챙기면서 시작한다. 김치를 담고, 차량이나 보일러 점검 등 외부환경을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월동 준비는 결국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다. 외투를 껴입거나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은 소극적인 방법이다. 추위로 수축한 혈관과 근육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몸에 열을 내야 한다. 체온을 올려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반신욕, 족욕, 찜질, 사우나,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 운동은 적극적인 한파 극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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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
운동으로 몇 가지 매우 유익한 변화를 맞볼 수 있다. 일단 인체의 내분비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운동을 막 시작하면 성장호르몬이 증가한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을 생성하고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시작 약 30분 후에는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호르몬의 방출을 돕는다. 이들 호르몬에 의해 우리는 웰빙과 행복한 감정을 경험한다.
운동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꾸준함이다. 적어도 몸이 운동 패턴을 기억하는 한 달 정도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 그 이후부터는 운동이 쉬워진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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