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 살 소녀가 단추형 건전지를 삼킨 뒤 사망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브리안나 플로러(2)가 지난달 27일 숨졌다.
당시 브리안나는 얼굴이 갑자기 새파래지더니 피를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부모는 딸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두 시간에 걸친 수술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브리안나를 살리지 못했다.
X-레이 검사 결과 브리안나의 몸에서는 단추형 건전지가 발견됐다. 의사들은 브리안나의 식도로 넘어간 건전지 속 성분이 그의 혈관을 부식시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건전지를 삼킨 지는 최소 6일 이상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브리안나가 어떻게 해서 건전지를 삼켰는지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검을 끝내야 좀 더 정확한 경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브리안나의 할아버지 켄트 바이스는 “부디 단추형 건전지 관리를 잘 해달라”며 “매우 위험한 물건”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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