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동원·정우성·송중기…'대세男'은 왜 '뉴스'로 향하나

입력 : 2016-03-31 15:55:20 수정 : 2016-03-31 16:08:3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잘 나가는 배우의 충족요건은 뉴스 출연? 특히 미남 배우들의 뉴스행(行)이 줄을 잇고 있다. 강동원, 정우성 등 방송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던 신비주의 스타들에 이어 요즘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다니는 송중기에 이르기까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 출연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과 한류스타로 조명받는 것에 대한 책임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중기가 출연한 '뉴스9'는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전날 대비 3.6%포인트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송중기는 "'한류'라는 대열에 들어선 게 혼자만의 힘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끄럽지 않은 한국사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자신의 매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제가 말하긴 어려우니까 말씀해주시면 안 되냐"며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송중기의 '뉴스9' 출연은 연예인 최초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최근 송중기 뿐 아니라 강동원, 정우성 등 미남 배우들의 뉴스 출연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동원은 지난해 11월 JTBC '뉴스룸'에 영화 '검은 사제들' 홍보 차 출연해 예상치 못한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동원은 첫 생방송인 '뉴스룸' 출연을 통해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쑥스러워하면서도 귀엽게 날씨를 소개하는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은 연초 '뉴스룸'에 출연해 손 앵커를 향해 "방송 출연 욕심보다 꼭 뵙고 싶었다. 잘 생기셨다"며 외모를 칭찬하는 등 능청스러운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손 앵커가 "거기에 대한 답변은 안 드리겠다"고 외모 칭찬을 받은 후 쑥스러워하는 반응도 화제였다.  

대세 배우들의 잇단 뉴스 출연은 최근 뉴스가 기존 딱딱한 정보 전달 기능을 벗어나 대중 인물과의 인터뷰 코너를 마련, 대중 친화적으로 변모하는 추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뉴스룸'은 베테랑 앵커 손석희의 진행 아래 출연 작품에 대한 진솔한 토크로 인터뷰가 채워진다.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면서도 손 앵커와 인터뷰이의 사소한 '빈틈'이 오히려 인간적 매력을 발견케 하는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배우 입장에서 뉴스를 통해 정제된 의견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를 선호한다. 신변잡기나 개인기 등을 보여줘야 할 부담감을 덜면서도 주목을 끌 수 있다는 것도 뉴스 출연의 장점이다.  

뉴스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는 뉴스프로그램과 짧은 출연으로 예능 못지않은 홍보 효과를 누리려는 스타들의 이해가 맞물려 '대세'들의 뉴스 출연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고윤정 '깜찍한 볼하트'
  • 고윤정 '깜찍한 볼하트'
  • 오마이걸 효정 '사랑스러운 하트 소녀'
  • 신현지 ‘완벽한 비율’
  • 노정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