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앗아간 코로나 바이러스부터 지난 여름 지속된 장마, 산불 등 기후 변화가 배후에 있는 여러 문제들이 일상에 영향을 미치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치 있는 일에 직접 참여하여 선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에 의미를 두는 MZ세대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SNS상에는 #친환경(33.3만)#업사이클링(8.5만)#기후변화(2.9만)등 환경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환경캠페인에 참여한 인증샷을 개인 SNS와 인스타스토리 등에 올리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페트라떼 해시태그로 2100여개가 넘는 게시물이 생성되었다. #페트라떼란 하이네켄코리아가 오는 12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를 앞두고,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법을 알리고자 진행한 캠페인 명칭이다. ‘페트병의 라벨을 떼고 버려달라’는 핵심 메시지를 재미있게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되었으며, 캠페인 기간동안 생성된 #페트라떼 캠페인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은 2149건이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투명페트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분리배출 하는 모습을 #페트라떼#하이네켄코리아 필수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려지는 페트병이 자원으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라벨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제대로 분리배출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 메시지를 전했다.
캠페인 참가자 김모 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페트병은 라벨을 떼고 분리해서 버려야 된다는 점을 처음 알았다. 페트라떼 인증샷을 SNS에 올리자 동참해주는 지인의 수가 확 늘어나 나도 놀랐다. 환경을 위해,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느껴져 뿌듯하면서도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환경을 위해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볼보코리아 ‘언택트 헤이, 플로깅’
볼보코리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친환경 러닝 이벤트 ‘2020 언택트 헤이, 플로깅’을 진행하였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즐기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을 뜻한다.
플로깅은 볼보코리아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 의미를 고취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여 방법은 플로깅을 하는 모습을 필수 해시태그 #볼보플로깅#언택트헤이플로깅#플로깅과 함께 개인 SNS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동안 진행되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총 1875명이 참여했다.
SNS상에는 #플로깅이라는 해시태그로 1.3만개 이상의 게시물이 생성되어 있다. 등산 및 조깅 등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사진을 올리며 환경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나누고 있다.
바리스타가 아닌 #버리스타 해시태그로 생성된 게시물은 SNS 상에 2300개가 넘는다. #버리스타란 인천광역시가 올바른 자원순환 생활화를 위해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진행한 친환경 SNS 챌린지 이름이다.
‘버리스타’란 ‘버리다’와 ‘Star’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덜 버려서 우리 모두 지구의 스타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월까지 진행되는 버리스타 챌린지 참여 방법은 쓰레기를 분리해서 배출하거나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 #버리스타 #인천자원순환과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참가자 가운데 매주 3명씩 추첨을 통해 텀블러를 제공하고, 매월 가장 많이 참여한 사람에게 ‘이달의 버리스타’ 칭호와 함께 리사이클링 숄더백을 제공한다.
나는 지구를 위해 빨대를 받지 않겠습니다…이케아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지구를 아끼는 챌린지
이케아는 틱톡과 함께하는 #지구를 아끼는 챌린지를 지난 11월 30일까지 진행했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틱톡 앱을 통해 해당 이벤트 URL을 입력하면 ‘빨대를 받지 않겠습니다’ ‘대중교통을 애용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조명 사용을 줄이겠습니다’ 등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다짐들을 담은 스티커가 뜨면 해당 스티커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해시태그 #지구를 아끼는 챌린지’를 입력해 업로드하면 된다.
이케아의 #지구를 아끼는 챌린지는 큰 목표가 아닌 작은 노력으로 소소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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