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17일은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추석 연휴의 시작인 내일(18일)부터는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맑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다가 추석 당일인 오는 21일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때문에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성산 남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22㎞로 동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이다.
태풍은 아침에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난 뒤 오후부터 밤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경기남부, 강원도 일부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권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영서·충청권·남부지방·울릉도·독도·강원영동 10~60㎜(많은 곳 80㎜ 이상), 경기남부 5~20㎜이다.
특히 제주도는 오전까지 시간당 50~80㎜, 경남권해안에는 낮 동안 시간당 30~50㎜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오후에서 밤 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30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2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5도, 광주 28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태풍이 지나간 뒤 추석 연휴의 시작인 18일부터 20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어 보름달을 찾아보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비구름대가 빨리 걷히는 남부지방이 중부지방보다는 보름달을 볼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다만 비구름대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달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22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진 뒤 23일에는 다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추석 연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낮게는 15~16도, 높은 곳은 2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겠다. 낮 기온은 태양의 일사 효과로 25~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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