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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9만9000원? “MZ 세대, 다르네요”

입력 : 2023-03-12 13:55:51 수정 : 2023-03-12 2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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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MZ 세대인 후배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했다가 항의 아닌 항의를 받았다는 직장인 사연이 전해저 의견이 분분하다.

 

그는 직장후배 결혼식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냈지만 부탁받은 직장후배는 9만 9000원만 냈다고 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축의금 전달 방식에도 차이를 보였다.

 

앞선 6일 한 커뮤니티에는 “MZ세대 다르긴 다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직장 후배 결혼식을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다른 후배 B씨에게 10만원을 송금하며 대신 축의금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문제는 결혼한 후배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터져나왔다.

 

결혼한 후배는 “축의금을 많이 보내줘 감사하다”면서도 “그런데 9만 9000원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 10만원을 보냈지만 축의금을 부탁한 후배가 9만 9000원을 냈기 때문이다.

 

의아해진 A씨는 B씨에게 이유를 묻자 “ATM 수수료가 1000원 나왔다. 그래서 9만 9000원을 냈다”고 답했다.

 

A씨는 “수수료로 1000원 더 송금해 달라고 했으면 줬을 것”이라며 “ATM에선 분명 10만 원이 뽑혔을 텐데 어디서 9000원을 바꿔서 낸 거 같다”고 허탈해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축의금에서 수수료를 제외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진 않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수수료가 나왔다면 먼저 부담하고 나중에 ‘커피를 사달라’ 등의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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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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