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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준비 체대생…무리하면 ‘피로골절’ 온다

입력 : 2014-08-28 09:19:48 수정 : 2014-08-28 0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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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증가나 반복적 동작으로 뼈에 피로 쌓여 미세 골절 발생

 

수능이 약 70일 남았지만 예체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난 여름 방학 중에도 실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체육대학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여름은 공부와 실기를 병행 하느라 힘든 시기다.

# 체육학과 수시를 준비중인 이모(여, 18)양은 헬스장에서의 간단한 운동 후 체육관을 찾아 실기 대비를 위한 본격적인 운동에 하루에도 약 5-6시간을 투자해 왔다. 얼마 전부터 무릎 밑이 욱신거렸지만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아 가볍게 여겼으나 아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은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은 이 양은 뜻밖에 피로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피로골절은 과도한 운동 등 지속적인 외부 자극으로 근육과 관절, 뼈에 피로가 쌓여 미세한 골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스트레스골절이라고 하기도 한다. 평발이거나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지면의 충격이 전해지면서 뒤꿈치나 발가락에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운동선수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원인은 다양하나 주로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휴식 없이 지속적으로 운동 할 경우 피로 골절이 발생한다. 영양 결핍이나 수면 부족, 비만 등도 영향이 있으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낮으면 골밀도가 낮아져 피로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특히 내년도 대입 수시 실기고사가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시작되기므로 체대 입시 준비 중인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실기가 가까워질수록 수험생들의 운동 강도는 가중되기에 부상의 위험이 높아 체력 관리 및 컨디션 조절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피로골절은 뼈에 실금이 간 상태로 무릎 아래쪽이나 발목 사이, 발가락, 뒤꿈치, 정강이뼈 등에 자주 발생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는 경우 뼈에 무리가 가면서 미세 골절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뻐근한 정도지만 심해지면 통증이 다리 전체에 확산되고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고 그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피로골절이 의심되면 MRI나 CT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보통 6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계속적 자극으로 미세한 피로골절이 완전한 골절로 이어지면 고정치료가 필요하다.

황은천 원장은 “한 가지 동작을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하지 말고 다양한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뼈와 관절 건강에 좋다”며 “잦은 흡연과 음주, 비만 등도 악영향을 끼치기에 피하고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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