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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동 8일만에 또 땅꺼짐…'지하수로 흙 유실' 추정

입력 : 2017-02-14 21:38:45 수정 : 2017-02-14 2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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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100m 땅꺼짐·20m균열…고양시, 교통통제·원인파악 중 경기 고양시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앞 도로에서 지난 6일에 이어 14일 오후 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14일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상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과 균열이 발생해 경찰과 시 관계자들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고속버스도 우회시키고 있다.

14일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도로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경찰과 시 관계자들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이 사고로 도로 옆 철제 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어 있다. 2017.2.14 [독자 제공=연합뉴스]nsh@yna.co.kr
이번 땅꺼짐 현상으로 백석동 사거리에서 일산병원 방향 요진와이시티 상가 앞쪽 3개 차선중 2·3차로 구간 100m가 주저앉았다.

반대편은 3개 차선중 2·3차로에 길이 20m의 균열이 생겼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요진 측에서 지난주 발생한 도로침하와 균열 복구공사를 진행하던 중 오늘 추가로 터미널 앞쪽에서 지하수 침출로 흙이 유실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현재 인력 30여명을 투입, 교통통제와 함께 원인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파악이 끝나면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응급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교통통제도 그때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도로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경찰과 시 관계자들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2.14 [독자제공=연합뉴스] nsh@yna.co.kr
앞서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께에도 요진와이시티 부속상가 앞 인도에서 폭 10㎝, 길이 3m가량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또 요진와이시티 앞 도로에는 길이 약 30m의 균열이 생겼다.

요진와이시티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5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최고층 건물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28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m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백석동 일대는 지하 15∼20m 깊이에 수맥이 지나는 곳으로, 터파기 공사 중 차수벽 설치 등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원인 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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