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8개 도시에서 15만명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명품 공연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8일 지역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10~12일 총 5회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000년 전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막을 연다.
앞서 지난 9월부터 한달 간 28개 도시, 1500마일을 순회하며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다음 해 공연에 가족이나 이웃, 친구 등을 직접 초청하기도 하고,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등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과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애틀랜타 공연에서 1만석 규모의 인피니트 아레나, 올랜도 공연에서 1만3000석의 암웨이센터를 공연장으로 사용했지만 모두 만석을 기록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내 투어 공연은 지난 11월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국내 18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2000년에 초연 한 이래 올해로 국내만 750여회를 공연하면서 150만 관객들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국내 투어 20주년을 맞았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매년 국내에서 세계 거장들과 함께하는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 리사이틀, 월드문화캠프 초청공연, 시민을 위한 야외 무료 콘서트 등 수많은 연주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구공연에서 공연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후원을 통해 2017년 9700명, 2018년 1만2000명이 칸타타를 무료 관람했으며, 올해 대구에선 500여명의 청소년과 장애인 단체, 문화소외계층 지역민들을 후원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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