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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등록금 감액 스타트…대학들 '미적지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6-16 06:00:00 수정 : 2020-06-15 2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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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등록금 건국대, 첫 환불 결정 / 2학기분 감액 방식 논의 / 다른 대학 동참 여부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등록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대 건국대가 학생들에게 등록금 일부를 반환 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건국대 모습.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강의로 등록금 환불에 대한 대학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 등록금 일부를 환불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2학기 등록금 감액 형식으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하기로 결정하고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 주 내로 확정 짓기로 했다. 등록금 환불 대상은 올해 1학기 서울캠퍼스 학부 재학생 1만5000여명이다.

앞서 건국대 총학생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 온라인 강의가 결정된 지난 4월 학교 측에 등록금 부분 환불 심의를 요청해 지금까지 8차에 걸친 회의를 진행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일찍 끝났거나 없는 타 대학과 달리 건국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아직 진행 중이었고 8번 정도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2학기 등록금 일부 감액으로 총학과 학교 측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다. 다음 회의가 이번 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인데 그때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의 이 같은 결정에도 다른 대학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이날 서울 시내 14개 대학의 등록금 환불 관련 입장을 확인한 결과 등록금 환불 결정을 내린 대학은 1곳도 없었다. 다만 환불 이외의 보상안을 내놓은 곳은 있다. 성균관대는 총학과 협의해 이번 학기 수강 가능한 학점과 강의별 수강 인원을 증원시켜주는 대신 등록금 관련 논의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동국대도 등록금 환불과는 별개로 선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등록금 환불과 관련해 미온적인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국대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대학들이 등록금을 쌓아두고 안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거부 반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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