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해결·경기 활성화 등 기대
전남 장성군에 쿠팡 배송 상품의 중간 물류시설인 서브허브(sub-hub)가 들어선다. 19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김한종 군수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과정 중간에 거치는 물류시설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앞서 쿠팡 측이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늘어난 호남권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장성에 서브허브를 신설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장성 서브허브가 건립되는 곳은 서삼면 용흥리 장성복합물류터미널이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1만3200㎡ 규모로 다음달 말까지 개소가 목표다.
서브허브가 들어서면 직원 450명을 직고용하고, 지역농가의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전국 단위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협약에 따라 CLS 측은 인력 채용 시 장성군민 최우선 고용, 장성지역 업체에 공사·용역 의뢰, 물품 구매 노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청년 취업난 해결과 농산물 판로 확보라는 중요한 지역현안 해결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며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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