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도내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옥천군 청산면에 4.5㎝, 보은군 속리산에 3.9㎝의 눈이 쌓였다

도소방본부는 미끄럼 사고 등 총 21건의 소방활동을 했다. 이날 오전 7시38분쯤 음성군 금왕읍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또 오전 7시42분쯤 보은군 수한면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로 사고가 발생했다. 충주시 연수동에서는 제설차량이 전복되기도 했다.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와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 등지에서는 낙상사고가 일어났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과 옥천군 청산면 효목리에서는 차량 안전조치로 구조활동을 벌였다.
도는 비상 1단계로 장비 276대와 제설인원 474명, 제설제 2691t 등 도로제설 등에 나섰다. 또 옥천군 청산면 명티리에서 경북 상주시 화동면 구간이 상습결빙으로 통제 중이고 청주공항도 이날 정오까지 제설작업으로 활주로를 폐쇄해 항공기 12편 결항에 1편이 지연됐다.
또 속리산국립공원은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를 제외하고 통제에 들어갔으며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이 전면 통제됐다. 옥천군 장계관광지와 진천군 미르309 출렁다리,도 전면 통제했고 단양군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전망대만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역에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오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하고 내일까지 강풍 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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