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공공개발과 하수처리시설 개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언론브리핑을 열고 원평동, 팽성읍 신궁리 일대 95만6000㎡에 공공개발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평·신궁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평택역 주변 지역 개발을 통해 원도심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평동 61만9000㎡와 신궁리 33만7000㎡가 대상으로, 환지방식이 적용된다. 예상 건립 가구 수는 6149가구다.
이곳에는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오가는 자동차 없는 거리와 수변공간 등이 조성된다. 군문교 확장 및 야간조명 등 경관개선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지방재정 투자심사 의뢰를 하고, 하반기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청구한다.
박영찬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은 “개발압력은 높지만 여전히 미개발상태인 대상 지역에서 하천을 중심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시는 원평·신궁지구 외에 2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을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부 만호지구는 실시계획인가를 마쳤으며, 북부 가곡지구는 개발계획수립을 완료했다.

앞서 이달 6일에는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착공됐다. 이 사업은 통복동에 있는 기존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신대동 일원으로 통합 이전 및 지하화하는 것이다.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 등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와 도시미관 저해, 악취 문제, 용량 부족 등도 해결된다.

2028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2146억원 규모다. 시공사들이 공사한 뒤 민간회사가 30년간 운영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합 이전 이후 하루 하수 처리용량은 10만t으로 기존보다 1.3배 늘어난다.
평택시 신대동 신대레포츠 공원에서 개최된 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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