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지역화폐인 ‘중구통(通)’이 6월부터 발행된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통’은 올해 2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QR코드와 NFC카드 등 모바일형으로 만든다. 연령제한 없이 중구민과 대전시민 뿐 아니라 전국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사용은 중구 내 가맹점에서만 할 수 있다.
할인율은 후 지급(캐시백) 방식으로 평시에는 10% 이내로 제공하고 특별기간에는 15% 이내에서 할인 캐시백을 제공한다. 1인당 월 한도는 30만원이다.
중구통은 중구사랑상품권으로 받은 가맹점 매출의 일정금액(가맹점당 월 100만원)을 다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순환형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가맹점주들은 별도의 환전 없이 중구통으로 물품 구매나 소비할 수 있다.
중구는 6월까지 가맹점 1만곳을 모집한다. 대상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점포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지난 2일 중구청 인근 종로할머니칼국수와 제일화방을 중구통 1, 2호 가맹점으로 직접 유치했다.
김제선 구청장은 “중구통은 현재 대전 자치구 중 유일한 지역화폐로, 중구 내 소비촉진과 자금 선순환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매출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구의 경제 자립기반 강화와 지속가능한 지역 선순환경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자치구에서 발행한 지역화폐는 2019년 7월 대덕구에서 대전 최초로 지역화폐인 대덕이로움을 발행했으나 수장이 바뀌면서 3년 만에 폐지됐다. 중구의 중구통이 대전시 자치구의 유일한 지역화폐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