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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궁에 피어오른 신통일한국…환상적인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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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1 21:41:39 수정 : 2025-04-12 10: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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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밤하늘이 검은 도화지가 됐다. 2100대의 드론이 이곳 하늘에 화려한 그림을 그리면서다. 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드론은 천원궁 박물관 위에 떠올랐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가평 군민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탄성을 터뜨렸다. 

 

11일 천원궁 박물관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앞두고 가평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에는 5000명이 몰려들었다. 평일 늦은 시간에 열린 행사였지만 가평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온 이들이 현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11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청심평화월드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 행사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드론쇼를 소개하고 있다. 가평=허정호 선임기자

김종성 가평군의회 부의장이 먼저 축사로 이들을 반겼다.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세계선교본부장은 “모든 축하 공연을 기쁨과 환희로 찬양과 찬미로 올려 드리는 오늘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인사하며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드론쇼에 앞서 축하 공연이 열렸다. 트로트 가수 염승부는 ‘사랑해요 부모님’을 열창했다. 가평 출신 싱어송라이터 우아한은 기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자작곡 ‘소리쳐’를 연주했고, 이어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다. 오케스트라 앙상블, 선문대학교 밴드 재생 등 공연이 이어졌다. 

 

어느덧 하늘을 붉게 물들였던 노을은 자취를 감췄다. 살랑이던 봄바람은 다소 차가워졌다. 천원궁 박물관 위로 탐스러운 보름달이 떠올랐고 저 멀리 소금 같은 별들은 속삭이듯 반짝였다. 

11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청심평화월드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 행사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가평=허정호 선임기자

이날 행사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를 앞두고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무대에 섰다. 정 사장이 “역사적인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을 앞두고 귀한 분들께 드론쇼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드론쇼 축사를 마무리하자 컴컴한 하늘 위로 드론이 떠올랐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있던 드론은 하늘 위에서 순식간에 흩어졌고 금세 나비가 돼 천원궁 박물관 위에서 날갯짓하며 ‘참어머님’이라고 적힌 글자를 향해 승천했다. 두 마리 나비는 하나로 합쳐 하늘에 피어오른 한반도를 향해 날아가 앉았다. 이때 한반도는 신통일한국을 이룬 듯 화려한 꽃으로 가득 채워졌다.

11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청심평화월드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 행사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가평=허정호 선임기자

하나 된 한반도는 한학자 총재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변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탄성을 내뱉었다. 이어 가족을 상징하는 엄마, 아빠 모습과 세 자녀가 연출됐고 이어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드론은 눈처럼 흩어져 가정연합 앰블럼으로 변신한 뒤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인자하게 웃는 모습으로 바뀌어 천원궁 박물관을 비췄다.

11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청심평화월드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 행사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가평=허정호 선임기자

음악은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육성으로 부른 동요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로 바뀌었다. 이 노래가 끝나자 하얀 학이 푸른 소나무를 향해 날갯짓하며 날아갔다. 하늘엔 ‘하늘 섭리의 완성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승리’라는 문구가 떠올랐고 드론은 웅장한 천원궁 박물관으로 진화해 찬란하게 빛을 뿜어냈다. ‘Glory Holy Mother Han’이라는 글자를 끝으로 13분여간 진행된 드론쇼가 마무리됐다. 곳곳에서는 ‘참어머님 사랑합니다’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자리한 이들은 억만세 삼창과 함께 쓰레기 한 봉지 남기지 않은 채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떠났다. 


가평=정필재·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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