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한달 100만원 벌어"…박해준, 연극 생활→'화차' 데뷔 전 무명시절 회상

박해준이 아내와 함께 한 달에 100만원으로 생활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배우 박해준이 아내와 함께 한 달에 100만원으로 생활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1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유해진, 박해준 서로 어색해하는 내향형 배우님들과 한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유해진과 박해준은 성시경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해준은 “언제부터 연기로 돈을 벌기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처음 배우로 먹고 살 수 있겠다고 느낀 건 영화 ‘화차’ 출연 이후”라고 회상했다.

박해준은 이어 “‘화차’ 출연 이전엔 극단에서 활동하며 N분의 1로 수익을 나눴다”고 밝혔다. 과거 이성민, 송강호, 문소리 등이 속했던 극단 ‘차이무’에서 활약했던 그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12년 영화 ‘화차’에서 악랄한 사채업자 역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박해준이 아내와 함께 한 달에 100만원으로 생활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박해준은 “그때는 뭐 주변에 다 그러니까 다 그러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압박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대학로는 다들 밥은 어떻게든 먹고 다녔으니까”라고 덤덤하게 전했다.

성시경이 “가정이 생기고 나면 부양을 생각하게 되지 않느냐”고 궁금해하자, 박해준은 “그때는 애도 없었고, 아내도 연극을 하던 친구였다”며 “둘이 합해서 한 달에 100만원이면 충분했다. 집은 부모님 도움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성시경은 깜짝 놀라며 “각자 100만원이냐”고 되물었고, 박해준은 웃으며 “아니요, 둘이 합해서요”라고 정정했다.

이를 듣던 유해진은 “연극 하는 사람들 기준에서는 한 달에 100만원이면 살 만하다는 개념이 있다”고 말했고, 박해준 역시 “당시엔 주변 모두가 비슷했기에 압박도 별로 없었다”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