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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위해선 전 세계 국회의원 협력해야“…IAPP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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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2 20:10:53 수정 : 2025-04-12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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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누군가 우리의 평화를 해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평화’를 꼭 기억해 주십시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댄 버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공동위원장,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댄 버튼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자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공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IAPP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 제공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월드서밋 2025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IAPP은 전 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구촌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 네트워크다. 영토분쟁, 극단적 테러, 환경훼손 및 기후변화, 기아와 빈곤, 핵무기 확산, 종교 및 인종갈등 등 평화를 위협하고 인류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를 통해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양창식 UFP 세계의장 겸 IAPP 세계의장, IAPP 의장을 맡은 댄 버튼 전 연방 하원의원 등 각국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한 IAPP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총회에서 글로벌 평화를 위한 IAPP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 제공

깅그리치 전 의장은 축사에서 “지금은 엔데믹이 지속되고, 핵전쟁 위험도 있는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지만, 기술적 혁신으로 번영을 창출할 수 있는 시대”라며 “각국 상황을 공유하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IAPP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생명이 사라지면 하나의 우주가 사라진 것과 같다. 지금도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소우주가 파괴되는 것과 같다”며 “전쟁이 없는 세상을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세계의장은 “국가에 미래에 있어 입법가인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총회를 통해) 각 국가의 상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차원의 협력과 문제 해소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 제공

◆“한반도 평화통일, 신성한 소명”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위협 등으로 말미암은 평화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연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단순한 외교적 목표가 아닌 신성한 소명”이라며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은 여기에 뜻을 함께 해야 하며, 국제사회에서도 중국·러시아 등 북한과 유대관계가 있는 국가에서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튼 전 의원은 “북한의 핵무장은 한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IAPP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이 사안을 논의하고 공론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핵무장·핵전쟁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남·북한의 통일과 평화, 모두를 위한 경제 성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인권이 증진된 북한이 진정한 평화의 북한”이라며 “북한의 진정한 평화에 대해서도 좋은 해답을 찾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또다른 평화를 만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왼쪽),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 제공

◆“세계 평화 방정식 필요, 해결책은 ‘협력’” 

 

연설에 나선 참석자들은 평화를 위해 노력할 글로벌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토 하지 압둘 라만 아세안의회총회(AIPA) 사무총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평화 협력 방식에 대해 소개하며 “다자간 기구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하지만, 아세안은 모든 회원국이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며 평등하게 참여하며 합의에 기반해 평화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 여성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 각계각층이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평화”라며 “평화 없이는 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전·현직 국회의장, 국회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총회에서 채택한 ‘월드서밋 2025 평화선언’에 서명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 제공

프란치스코 로자스 아라베나 유엔평화대학교 총장은 “평화의 새로운 방정식을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이 협력”이라며 “협력은 서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해 이해도를 높여가며 공동 비전을 세워 제도적 틀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와 외교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이 자리가 보여주고 있다”며 “리더십을 발휘해 의회에서 이런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월드서밋 2025 평화선언’도 함께 발표됐다. 선언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평화 연대를 구축하고, 전 세계 평화에 있어 한반도 평화 통일의 중요성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활동의 가치를 담았다. 비무장지대(DMZ)를 글로벌 평화공원, 국제평화의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병훈·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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