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심현섭이 ‘예비 신부’ 정영림과 웨딩트레스 투어에 나섰다.
오는 1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75회가 방영됐다. 이날 심현섭은 4월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 정영림과 함께 웨딩드레스 투어를 떠났지만, ‘눈치 제로’ 면모로 예비 신부를 도발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결혼한 친구들이 (웨딩드레스를) 가봉하는 날 처음으로 실감이 난다고 했다”며 설렘을 표했다. 그러나 정영림이 웨딩드레스 견본이 실린 사진첩을 보여주며 ‘오빠는 어떤 게 예쁘냐’고 묻자 “모델들이?”라고 되물은 상황.

이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해졌지만 심현섭은 눈치채지 못했다. 정영림은 “아니... 모델 말고 드레스를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그는 “소냐하고 엘사 중에 누가 이쁘냐고?”라며 장난을 걸어 현장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었다.
심현섭은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면 모델들이 다 어리다”며 “30~40대 사진도 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자신과 같은 사람들도 맞춤식으로 고를 수 있다는 것. 이후 그는 모델들의 사진을 보며 감탄을 연발하는 등 ‘눈치 제로’의 모습을 보여 답답하게 만들었다.
또, 한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며 “이건 약간 (몸매가) 호리호리해야 어울리겠다”고 신난 표정을 지었다. VCR로 지켜보던 ‘예비 신부’ 김지민 역시 “정말 건드린다 건드려”라고 안타까움을 표한 상황. 심현섭은 다른 사진을 두고 “이건 진짜 몸매 좋아야 입는다”고 도발해 정영림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신부 웨딩 드레스 피팅’은 예비 신랑들의 최고난도 미션으로 불리는 가운데, 심현섭이 정영림의 첫 웨딩드레스 시착과 미션에 잘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장면은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심현섭은 1970년생으로, 1994년 MBC 개그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SBS 공채 5기로 입사한 후 KBS로 이적한 후 ‘개그콘서트’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맹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오는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신부 정영림은 일반인이자 영어 강사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1살이다. 이들은 프로그램 내에서 연애와 결혼 준비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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