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조나단이 건강검진을 받던 도중 자신이 가진 희소 질환을 알게 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조나단’에는 ‘700명 중 1명만 가지는 희귀 질환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조나단이 건강검진을 받은 가운데, 치과 진료 중 희소 질환을 발견해 깜짝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조나단은 이른 아침 건강검진을 위해 집을 나섰다. 그는 “대장내시경 때문에 굶었다”며 “점심때쯤 짜장면을 너무 먹고 싶어서 시켰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제작진에게 ‘너무 배고파서 배달시켰는데 대장내시경을 취소할 수 있을까요’라는 문자를 보냈을 정도.
이에 제작진은 “선택지가 없었다”며 “왜 건강검진을 계속하는 거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조나단은 “제가 이제 25살이고 반오십이 됐다”며 “그러다 보니 혹시나 놓치는 병이 있을까 불안이 있어서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건강검진센터에 도착한 조나단. 그는 채변부터 시작해 시력검사, 심전도 검사, 치과 진료 등 여러 검사를 받았다. 특히 심전도 검사에서는 ‘가슴털 때문에 (고정하느라) 살짝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폭소하기도 했다. 보통은 2~3분 내로 끝나는 검사라고.
그는 “이번 건강검진 때문에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40만원씩 모았다”며 “진료를 한 번 크게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친구들도 여기서 받았다”며 “예약하기 전에 전화하는 데 필요한 검사만 알려주셔서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나단은 치과 진료 중 자신이 희소 질환을 가진 것을 발견했다. 치과 의사는 “앞에 보이시는 것은 ‘스페이싱’이라고 한다”며 “슬프게도...”라고 말끝을 흐렸다. 제작진에게 편집까지 요청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의사는 “여기 이 하나가 나오다가 말았다”며 “선천적으로 이 하나가 없어서 앞에 스페이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700명 중 1명이 이런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덧붙였다. 조나단은 “처음 안 사실이다”라며 시무룩한 표정.
의사는 “근데 이것도 매력이니 그냥 살아도 된다”며 “이 한 개는 부족하고 하나는 뼛속에 숨어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치아 2개를 손해 본 셈이라고. 조나단은 “왜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나 했다”며 넓은 치간을 보여주는 등 센스 있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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