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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안철수?…10% 넘는 오세훈·유승민 지지율, 누구에게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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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4 22:00:00 수정 : 2025-04-14 1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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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유승민, 각각 대선·경선 불출마 선언
두 사람 당 지지층+무당층 지지율 10% 이상
지지율 이동, 경선판도 바꿀 변수로 부상
‘찬탄파’ 한동훈·안철수 등으로 이동 가능성

대선 출마가 유력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두 사람은 경선에서 활용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여론조사에서 최근까지 합계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최근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표된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지지율 합계는 10% 초반대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한정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오 시장은 9%, 유 의원은 3%를 받았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8∼10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앞서 세계일보 조사와 같은 지지율(오 시장 9%, 유 전 의원 3%)이 나왔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5~6일 전국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 10%, 유 전 의원 3%로 집계됐다.

 

세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합계가 12∼13%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외에도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오 시장 14%, 유 전 의원 4%로 합계 18%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2일 가덕신도시공항 부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먼저캠프 제공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100% 국민 여론조사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뒤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2명으로 추린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후보 2인의 최종 경선이 2차 경선과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조사가 이뤄진다.

 

이 기준으로 보면 현재 김 전 장관이 20% 중후반대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10%가 넘는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지지율의 향방이 향후 경선 결과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선 두 사람이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먼저 한동훈 전 대표에게 시선이 쏠린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을 일선에서 저지하며 윤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다. 또 다른 찬탄파인 안철수 의원 역시 오 시장, 유 전 의원과 지지세력이 일정 부분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유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혹은 제3지대 세력 형성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뉴스1

채진원 경희대 교수(공공거버넌스연구소)는 “두 사람과 한 전 대표는 탄핵 찬성 면에서 동질성이 있고, 유 전 의원 지지층의 경우 ‘배신자 프레임’이 있는 한 전 대표에게 동병상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만약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두 사람 지지층의 상당 부분이 한 권한대행으로 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두 사람 지지율의 60∼70%는 한 전 대표에게 향할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힘의 비전, 당내 역학관계,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힘 등을 봤을 때 두 사람 다음 인물이 한 전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3%다.

• KBS-한국리서치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응답률은 18.2%다.

• JTBC-메타보이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5%다.

• 뉴스1-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5%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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