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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민간조사단장 "파괴 단면이 핵심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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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12 13:11:12 수정 : 2010-04-12 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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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함대사령부, 2월 대청해전 보복결의했다" "파괴 단면이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증거이다."

천안함 침몰사고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민간 공동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윤덕용(71)씨의 진단이다.

윤 단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 출신이다.

윤 단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조사는 배를 인양해 시편(파편)을 분석할 때부터 시작된다"며 "의미 있는 물적 증거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어뢰ㆍ기뢰 공격과 선박 노후 등 현재 거론되는 모든 사고 원인을 확인해 진위를 밝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날부터 국방부에 출근해 군 과학기술 인력과 미군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조사 작업을 이끈다.

그는 무엇보다 사고 원인을 규명할 가장 중요한 증거로 선박의 변형 형태와 파괴 단면을 꼽았다.

그는 나아가 국방부가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것을 꺼려 정확한 조사가 어려울 것이란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애썼다. 민간인이 군과 같은 조사단에서 일하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란 말이다.

윤 단장은 "공개할 조사내용이 군사 보안에 해가 되는지는 앞으로 군과 상의해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응용물리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웨인 주립대 재료공학과 조교수와 KAIST 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군 측 공동조사단장은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육군중장)이 맡는다.

민ㆍ군 합동 조사단은 전체 130여명 중 민간인이 30여명이다. 미국 해군안전센터와 해군조함단 요원 7명(현역 3명, 군무원 4명)과 호주 조사관 3명과 함께 사고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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