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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독일제 인조경막은 안전”

입력 : 2011-11-30 00:10:04 수정 : 2011-11-30 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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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일문일답 ―환자에게 이식된 뇌경막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나.

“환자에게 이식된 독일산 뇌경막은 1987년 4월 이전에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CJD를 일으키는 변형 단백질의 일종인 프라이온을 처리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프라이온 불활성화 처리를 강화했다. 현재 인체 유래 뇌경막은 수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소나 돼지 등 동물 유래 경막이나 합성소재를 이용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iCJ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이오듀라와 iCJD의 인과관계는 어떻게 추정하나.


“이미 해외 역학 연구에서 과거 200여건의 환례가 있었고, 이들이 대부분 같은 제품을 사용했으며, 잠복기도 유행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이 아직도 있을 수 있나.

“iCJD의 잠복기간은 대략 15년 내외이며 최장 30년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발견된 환자는 프라이온 불활성화 처리를 하지 않은 라이오듀라를 사용했다가 iCJD에 걸린 마지막 단계의 환자로 보여진다.”

―국내에서 문제의 라이오듀라로 수술한 환자는 얼마나 되나.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지난 9월 iCJD 발병을 확인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iCJD 확인 이후 당시 라이오듀라 수입업체를 통해 제품 공급 대상 병원과 신경외과 전문가 등을 통해 추가 환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느라 늦었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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