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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이 미래다 ‘그린 라이프’] 농협중앙회 영농지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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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15 17:58:18 수정 : 2012-07-15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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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 매입’으로 농가소득 끌어올려
농산물 수출 활로 개척도 본격 추진
제주도의 농가 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20%나 높다. 제주에서 많이 생산하는 감귤, 키위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 덕이다. 그 밑바탕에는 ‘수탁 매입’으로 농가소득을 끌어올린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크다.

제주지역본부의 영농 지원은 농협중앙회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가장 큰 결실을 거둔 사업은 ‘농업성공대학’이다. 기존의 시·군 단위 농업 집합교육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읍·면 단위로 세분화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2일의 단기 교육이 아닌 6개월간 교육이어서 집중도가 뛰어나다.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끼리 묶어 교육을 한다. 저녁에 프로그램을 운용하므로 농가들의 참여율도 높다.

강덕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재배기술 외에 의식교육, 건강 프로그램과 접목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지역농협별로 판매했던 방식을 농협중앙회로 일원화한 점도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2006년부터 품목에 관계 없이 ‘햇살바람’이라는 브랜드로 단일화한 게 주효했다. 지역농협별로 작물을 출하해 개별 브랜드로 팔던 때보다 품질도 훨씬 좋아졌다. 운송료, 공판장 수수료를 떼고 나면 농민이 손에 쥐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 내부 논의 끝에 나온 묘책이 ‘연합판매사업’이다. 농협에서 책임지고 품질 기준을 단일화하므로 소비자들도 믿고 살 수 있게 됐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도매상들과의 가격 협상력에서도 유리해졌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앞으로 농산물 수출 활로 개척에도 본격 나선다. FTA의 위기를 농업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에서다. 제주지역본부는 ‘농업도 수출이 살 길’이란 기치를 내걸고 수출 전용 물류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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