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터넷상에서는 “서귀포 일호광장과 동문로터리에서 여성 2명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괴담에는 중국에서 온 조선족 남성 9명이 인신매매 납치사건을 저지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혼자 다니는 여자들을 노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에 포함되자 정부가 조선족들을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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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관광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 24일 오후 경찰이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 인근 대나무밭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를 찾고 있다. <연합> |
그러나 제주 관련 괴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제주 경찰은 “트위터와 인터넷 등을 통해 여성 납치 괴담이 퍼지고 있지만 그런 범죄는 확인된 바 없다”며 “괴담 유포자를 적극적으로 색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올레길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강모(46·구속)씨가 계획적인 살인을 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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