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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서워요”… 피해 초등생 불안 지속

입력 : 2012-09-02 22:37:38 수정 : 2012-09-02 2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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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후 재수술 여부 판단 “엄마 무서워요.”, “엄마 아파요. 언제면 낫는 거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사흘째 치료를 받고 있는 전남 나주 성폭행 피해자 초등생 A양은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심리적 불안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 나주에서 응급처지와 1차 수술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이 병원으로 이송된 A양은 기본적인 검사, 진료와 더불어 가족과 함께 안정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사흘간 외과, 산부인과, 정신과 등 관련 진료과목 의사들이 기본적인 진료를 시작해 부상 정도와 심리적 상태 등을 파악했다. 이 병원은 기본 검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진료과와 협의해 재수술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A양의 심리상태가 불안해 외과적 수술에 다시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대신 병원 내 성폭력 전담기관의 전문가들이 A양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A양은 병원 1인실에서 가족과 의료진, 아동성폭력 전문기관 관계자 등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관계자는 “A양은 정신적인 충격이 여전한 상태여서 기본진료를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이날 송은규 병원장을 비롯한 주치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A양의 현재 상태와 그동안 진료 상황, 앞으로 수술 여부 등 치료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성폭행을 당한 A양은 대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나주의 한 병원에서 3시간에 걸친 응급처지와 1차 수술을 받았다.

광주=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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