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빌딩 전체를 빌려 기업형 성매매 영업을 해온 기업형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 수사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한 빌딩에 유흥주점과 호텔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풀살롱' 영업을 해온 혐의(성매매알선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주점 총책임자 정모(35)와 성매매 여성, 성매수남 등 모두 20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0년 6월쯤부터 10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 손님 1명당 3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유흥주점에서 음주와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건물 내 호텔 객실에서 2차 성관계를 알선하는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하 1층과 지상 4·5층을 유흥주점으로, 지상 2·3층은 카운터와 종업원 휴게실, 6~9층은 29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사용하는 등 9층 건물 전체를 성매매 장소로 사용했다.
경찰은 이 업소가 하루 평균 2400여만원의 수익을 내며 현재까지 약 200억원의 불법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영업총책인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실제 업주는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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