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18일 "방송국 PD인데 드라마 배우 캐스팅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연락해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북구 카페에서 A씨(22·여)를 만나 드라마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속인 뒤 술을 마시게 해 만취한 A씨를 인근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가 갖고 있던 수첩에는 60여명 여성 이름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고 피해자들에게는 휴대폰이 아닌 공중전화로만 연락하는 등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4차례 처벌받아 누범기간 중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공주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병적 도박처럼 행위 충동의 측면이 있어 성중독 진단도 가능하며 습관 및 충동 조절장애로 행위통제력이 저하된 성적이상 습벽자"라는 감정결과를 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을 상대로 추가로 저지른 범행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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