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 근로자는 일중독…여성 5명 중 1명은 성형"

입력 : 2015-02-10 19:49:56 수정 : 2015-02-11 08:04: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IOC, 소셜 포털에 조롱기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9일 올림픽 선수 허브 사이트에 올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한국에 대해 당신이 몰랐을 만한 11가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
올림픽 선수 허브 사이트 캡처
“여자는 성형수술, 남자는 화장, 미혼자는 소개팅, 근로자는 일중독….”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3년 앞두고 한국을 소개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조롱하는 내용의 기사를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허브 사이트에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올림픽 선수 허브 사이트(hub.olympic.org)는 10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한국에 대해 당신이 몰랐을 11가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산낙지 등의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사이트는 IOC가 2012 런던올림픽 때 ‘소셜 올림픽’을 표방하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공간이다.

이 게시물은 한국을 비하할 때 자주 나오는 소재가 다수 포함돼 있다. ‘11가지 한국의 면면’ 가운데 음식은 산낙지가 유일하다. 산낙지는 외국인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음식 중 하나다. “한국 음식인 산낙지를 먹어보라. 방법은 간단하다. 문어를 잘라 바로 먹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00위 안에 39명이 들어있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여자골프, 논리적으로 만들어진 한글, 인구의 60%가 롱텀에볼루션(LTE) 기기를 사용할 정도의 기술강국 등 좋은 면도 게재돼 있다.

하지만 이어진 내용에서는 “첨단기술이 ‘왕’이라면, 성형수술은 ‘왕위 계승자’”라며 “한국 여성 5명 중 1명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또 노트북 컴퓨터 앞에 지쳐서 쓰러져 있는 여성 사진과 함께 “한국인들은 일중독자들”이라며 “주당 44.6시간 근무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근로시간이 많은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무철 평창조직위원회 홍보국장은 “IOC가 아무런 상의 없이 이런 내용의 기사를 올려 당황스럽다”며 “부정적 이미지나 과장된 부분은 IOC와 협의해 수정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지 하디드 '완벽한 미모'
  • 지지 하디드 '완벽한 미모'
  • 웬디 '상큼 발랄'
  • 비비 '아름다운 미소'
  • 강나언 '청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