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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나체 보고싶다" 여장하고 女탈의실 들어간 20대

입력 : 2015-03-02 14:18:37 수정 : 2015-03-02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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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나체가 보고 싶다며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던 20대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2일 부산진경찰서는 성적 목적을 위해 공공장소에 침입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강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강씨는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지난 1일 오후 6시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서 들어갔다.

키 175㎝의 호리호리한 몸매인 강씨는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여자용 수영복을 입었지만 누가봐도 남성임을 드러날 만큼 복작이 어색했다.

저녁 시간 수영을 하러온 주부 등은 강씨의 등장에 혼비백산, 비명을 지르며 이리저리 흩어졌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수영장 직원은 강씨를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강씨는 수영장 입구 카운터에서 3만5000원을 주고 여자 수영복을 산 뒤 갈아입고 여자 탈의실로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손짓과 목소리가 여성스러웠다"고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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