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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코코아에 배탈…2년사이 수십억 당첨' 거짓같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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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02 09:58:54 수정 : 2015-04-02 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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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 주목할만한 일이 없었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거짓말이라 믿고 싶을 여러 이야기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혹시 당신이 아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또 있는가?

◆ 코코아 먹고 배탈 난 가족…25년 전 유통기한 만료?


이탈리아 비첸차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가족들을 위해 코코아를 탔다가 차디찬 수갑을 차게 됐다. 할머니에게 적용된 죄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혐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로제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할머니는 최근 어린 손자가 벽장에서 꺼내온 코코아를 보고는 따뜻한 물에 타 먹도록 도와줬다. 앞서 할머니는 손자가 “할머니, 이거 먹어도 되는 거에요?”라며 코코아 봉지를 내밀자 맛있는 거라면 뭐든지 먹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코코아를 탔다.

그러나 할머니가 탄 코코아는 1980년대에 생산돼 1990년에 유통기한이 끝난 제품이었다. 당시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코코아가 벽장 구석에 방치됐고, 25년이나 흐른 뒤에 가족들이 이를 먹게 된 것이다.

로제타 할머니는 손자와 손자 친구뿐만 아니라 온 가족에게 코코아를 타줬다. 결국 상한 코코아를 마신 가족들은 병원에 실려 갔고, 그중 한 명은 치료를 위해 무려 20일이나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2년 사이 2번이나’…거액 복권 당첨된 부부


2년 사이 두 번이나 복권에 당첨, 우리 돈으로 10억원 규모의 당첨금을 두 번이나 받게 된 부부가 있다면 믿어질까? 그 확률만 무려 2830억분의 1이다.

잉글랜드 스컨소프에 사는 데이비드와 캐스린은 지난 2013년 복권에 당첨돼 100만파운드(약 16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이후 데이비드는 당첨금 일부를 떼어 어머니를 위한 집을 샀고, 트럭 운전기사였던 데이비드는 일을 그만뒀다.

복권 당첨의 자신감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의미의 소신일까? 데이비드는 거액의 당첨금을 안았음에도 복권 사기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주변인들에게 “내가 또 다시 당첨되는 걸 보여줄게”라며 호언장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데이비드 부부는 또 해내고 말았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복권 당첨번호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같은 금액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는 것을 알고는 환호했으며, 믿기지 않는 듯 여러 번에 걸쳐 복권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의 두 번째 당첨사실을 접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두 번이나 복권에 당첨된다는 건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믿고 생각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그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이탈리아 일마티노·영국 스카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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