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알제리의 한 남성이 첫날밤을 보낸 뒤 아내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화장을 지운 아내의 얼굴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이유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제리의 한 남성이 아내가 자신을 속였다며 최근 현지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은 첫날밤을 보낸 뒤, 다음날 아침 옆에 누운 아내를 보고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을 지운 아내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옆에 누운 이가 아내가 아닌 도둑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이 이토록 충격받은 이유는 결혼 전까지 단 한 번도 아내의 민낯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만날 때마다 화장하고 나온 아내의 모습이 진짜라고 여겼던 남성은 깨끗이 씻고 잠든 아내의 본모습에 놀란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는 “남성은 아내의 민낯에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는 아내를 사기죄로 고소하는 동시에 2만달러(약 23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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