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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승무원이 키스마크 남긴 사과' 불티나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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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22 12:35:38 수정 : 2015-12-22 14: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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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이 승무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승무원 복장을 한 모델로 추측된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튜어디스 등 여성 승무원 500명이 키스마크 남긴 사과를 판다고 광고하고 있어 상술과 승무원들의 밝고 단정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1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에 낯 뜨거운 광고를 앞세워 사과를 판매하고 있는 몰이 수백 곳에 이르고 있었다.

쇼핑몰 측은 ‘여신의 유혹’, ‘당신에게 붉은 입술을 바친다’ 등 자극적인 제목과 사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여성들을 앞세워 ‘여승무원 500여명이 키스마크를 남겼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고, 보통 사과 보다 비싼 이 사과는 개당 10위안(약 1800원)에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었다.
사과에 키스마크를 남기는 여성.
사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여승무원들이 남긴 것인지 확인할 수 없는 사과를 업체의 얄팍한 상술에 속아 많은 남성이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업체도 문제지만 이를 구매하는 남성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 승무원들의 단정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라며 판매중단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비난이 일자 현재 광고를 중단하며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결과 아직 일부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시민들은 여성 승무원들의 단정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라며 판매중단을 요구했다.
사천신문과 인터뷰한 한 남성은 ”일부 남성들이 자극적인 광고에 이끌려 평범한 사과를 비싼 값에 사들이고 있다“며 ”남자가 사과에 키스한 것 같다“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중국 온라인 쇼핑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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