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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하는 척 시신 반지 훔친 도둑…"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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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2 10:10:46 수정 : 2016-04-12 1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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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으로 위장 후 시신에서 반지를 빼간 여성이 포착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의 가정집에 차려진 장례식장에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은 조심스레 시신이 안치된 관으로 다가오더니 몸을 굽혔다. 그리고는 뭔가 찾듯 시신 주변에 손을 넣었다. 잠시 후 뭔가 빼내 주머니에 넣은 여성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방에서 빠져나갔다.



여성은 시신 손가락에 껴있던 반지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방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여성은 화장실이 어디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본 뒤, 시신이 안치된 방에 몰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를 훔치는 여성은 관 주변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시신은 88세의 나이에 사망한 로이스 힉스로 전해졌다.

힉스의 딸 벨 맥키는 황당했다.

맥키는 “CCTV 영상을 보고는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며 “누군가 어머니 손에서 반지를 빼갔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했다”며 “어머니 손가락 피부는 억지로 반지를 빼려는 힘이 작용하면서 여기저기 찢기기까지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저 사람은 예전에도 같은 짓을 저질렀을 게 분명하다”고 댓글을 달았으며, 다른 네티즌은 “시신 반지를 훔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여성 신원추적에 나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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