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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설을 쇠지 못해 아쉽다"…故 김용균 대책위 단식농성[사진in세상]

입력 : 2019-02-05 09:00:00 수정 : 2019-02-04 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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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 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일째 단식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민족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가 시작된지 사흘째. 사람들은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으로 가는 차에 몸을 싣지만, 설 연휴 사흘째인 지난 4일 오후 차디찬 천막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농성을 이어가느라 명절을 잊은지 오래다.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를 포함해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은 지난 1월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지난 연말 일명 '김용균법'이 천신만고 끝에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유가족과 시민대책위가 요구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 위험직군의 직접고용 및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정부의 답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 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일째 단식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노동자들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청년전태일'은, 1960년대 평화시장 봉제사 전태일이 그랬듯, 청년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노동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행동하는 단체다.

김용균 시민대책위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게 설을 쇠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싸움을 중간에 굽히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다졌다.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 단식농성장에는 설을 맞아 마음을 나누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 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일째 단식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 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일째 단식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 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일째 단식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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