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노래 조합 재현하려 거의 매일 연습”
유재석 “힘들게 모셨다”…방청객 눈물도
‘여자 SG워너비’로 불렸던 걸그룹 씨야가 ‘슈가맨3’에 소환돼 10여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펼쳤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 유희열팀의 슈가맨으로 걸그룹 씨야가 등장했다.
유희열은 “2007년에 발표된 미디엄 템포곡, 동명의 클래식 곡을 샘플링, 여성들의 대표적인 이별 테마곡”이라고 ‘슈가송’을 소개했다.
배우 송창의는 영상을 통해 “함께 드라마를 찍은 일이 있다”며 “슈가맨의 노래를 정식으로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과 함께 소환을 요청했다.
전주가 시작되자 방청객들도 반응하며 빠르게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어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슈가맨의 정체는 걸그룹 ‘씨야’였다.
10여년 만에 완전체 무대로 선 이들은 ‘사랑의 인사’를 부르며 그 시절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완벽 재현했다.
객석에 앉은 관중 일부는 눈물을 흘렸고, 더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에 빠져드는 모습도 보였다.
이보람은 “거의 10년 만에 한 무대에 올랐다”며 울먹였다.
김연지는 “우리 노래는 발라드곡과 함께 춤을 춰야 한다”며 “그 때처럼 재연하고 싶어 10년 만에 거의 매일 모여 연습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어렵게 모셨다”라며 “톱3 안에 드는 슈가맨”이라고 밝혔다.
남규리(35·본명 남미정), 김연지(34), 이보람(33)으로 구성된 걸그룹 씨야는 2006년 1집 ‘더 퍼스트 마인드’(The First Mind)로 데뷔했다.
남규리는 2009년 탈퇴했고, 이서안(31)이 영입돼 활동을 지속하다 2010년 공식 해체를 발표한 뒤 이듬해 1월 베스트앨범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내며 활동을 종료했다. 베스트앨범 출시에는 남규리도 함께했다.
씨야는 ‘여인의 향기’, ‘구두’,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의 인사’, ‘결혼할까요’ 등 히트곡을 남겼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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