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영(52·사진)이 과거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이야기-파란만장’ 14화에는 김현영이 출연해 사기 결혼을 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현영은 8살 연상의 전남편의 소탈하고 다정한 모습에 반했지만, “결혼 전에는 재력을 과시하던 전남편이 결혼하자마자 금전 요구를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한달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그때 전남편이 ‘어머니가 날 안 좋아하시니 어머님 얼굴 보기가 싫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 못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전남편은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본색을 드러냈다고. 김현영은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전남편이) 조의금을 며칠만 쓰겠다고 하고 그 돈까지도 안 줬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내가 진짜 사기 결혼한 것을 내 스스로 느끼게끔 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남편과 2년 동안 별거하고 지내던 중 자신 앞으로 20억의 빚이 생길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그때 이혼을 해줬다. 전남편에게 주려고 내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집도 정리했다. 이혼할 때 보니까 내가 4번째 여자더라”고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EBS1 ‘인생이야기-파란만장’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